휴대용 엑스레이 장비 전문기업 레메디가 7월 13일 코스닥에 상장합니다.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146대 1, 일반청약 경쟁률 333.95대 1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.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700원으로 확정됐고, 시가총액은 약 1571억 원입니다. 삼수 만에 상장에 성공한 레메디, 상장 첫날 따따블(공모가 4배)까지 가능할까요. 숫자 뒤에 숨은 3가지 체크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.
💡 핵심 요약
기관 경쟁률 1146대 1 · 일반청약 경쟁률 333.95대 1 · 상장일 2026년 7월 13일 · 공모가 2만700원
Q1. 레메디, 어떤 회사인가요?
레메디는 2012년 설립된 저선량·초소형 X-ray 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. 핵심 제품은 의료진이 직접 들고 병실에서 촬영할 수 있는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 'KA6'입니다. 무게 2.4㎏, 전원 켠 후 5초 내 촬영 준비 완료, 1회 충전으로 270~290회 촬영이 가능합니다.
기존 대형 X-ray 장비는 크고 무거운 데다 방사선 피폭 위험도 컸습니다. 레메디는 이 패러다임을 초경량·저선량으로 뒤집었습니다.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개발이 가능한 풀스택(Full-Stack) 기술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, 의료·산업·특수 목적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입니다.
Q2. 실적이 진짜인가 — 숫자로 확인
레메디의 흥행 배경은 뚜렷한 흑자 기조입니다. 바이오·기술주 특유의 적자 성장이 아닌, 실제 이익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구조입니다.
📊 레메디 연도별 실적
2024년
매출액 134억 원 · 영업이익 9억 원 · 영업이익률 6.7%
2025년
매출액 146억 원 · 영업이익 28억 원 · 영업이익률 19.1%
2026년 1분기
매출액 94억 원 · 영업이익 33억 원 · 영업이익률 35.1% 🔥
2026년 1분기 단 한 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(28억 원)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. 이 수치가 기관 투자자들이 99.96%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써낸 핵심 근거입니다.
Q3. 체크포인트 ① — 의무보유확약 17.9%, 상장일 매물이 관건
경쟁률이 높아도 상장 첫날 주가는 유통 물량이 결정합니다. 레메디의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7.9%입니다.
🔒 기관 의무보유확약 내역
6개월 확약
0.78%
3개월 확약
1.81%
1개월 확약
4.46%
15일 확약
10.81%
미확약 (상장일 즉시 매도 가능)
82.14% ⚠️
기관 배정 물량의 82% 이상이 상장 첫날부터 자유롭게 매도 가능합니다.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38.6%(312만 주)로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. 경쟁률이 아무리 높아도 이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 상단이 눌릴 수 있습니다.
Q4. 체크포인트 ② — 삼수 성공, 장외 호가 4만2000원이 말하는 것
레메디는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상장에 실패했습니다. 2022년 첫 도전 당시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내세웠으나 거래소 심사를 넘지 못하고 자진 철회했고, 2024년에도 고배를 마셨습니다.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.
삼수 끝에 상장에 성공한 배경은 실적의 드라마틱한 개선입니다. 주관사를 KB증권으로 교체하고 공모 규모를 조정한 것도 주효했습니다. 청약 마감일인 7월 1일 기준 장외 시장에서 레메디 호가는 4만2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약 103% 프리미엄이 붙어 있었습니다. 시장이 공모가의 2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.
Q5. 체크포인트 ③ — 따따블 가능성, 유리한 조건 vs 주의할 조건
✅ 따따블에 유리한 조건
실적 펀더멘털
1분기 영업이익률 35.1%로 압도적. 바이오 특유의 적자 성장이 아닌 진짜 흑자 기업.
기관 신뢰도
2246개 기관 중 99.96%가 밴드 상단 이상 제시. 기관 컨센서스가 사실상 만장일치.
장외 프리미엄
장외 호가 4만2000원으로 공모가 대비 약 103% 프리미엄. 시장이 2배 이상 기대.
⚠️ 주의해야 할 조건
의무보유확약 낮음
미확약 비율 82.14%. 상장일 기관 물량이 대거 쏟아질 수 있어 주가 상단 압박.
상장일 유통 물량
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 전체의 38.6%. 매물 소화 못하면 공모주 밸류트랩 위험.
높은 할인율
적용 할인율 36.6~45.5%. 공모가 보수적 산정에도 시총 1571억 원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확인 필요.
Q6. 상장 일정 한눈에 보기
📅 레메디 IPO 일정
6월 17~23일
기관 수요예측 — 경쟁률 1146대 1
7월 1~2일
일반청약 — 경쟁률 333.95대 1
7월 13일
코스닥 상장일
확정 공모가
2만700원 (시총 1,571억 원)
따따블 기준가
8만2800원
레메디는 흑자 실적과 기술력이 검증된 공모주입니다. 그러나 의무보유확약 17.9%라는 낮은 기관 잠금 비율이 최대 변수입니다. 경쟁률과 장외 프리미엄만 보고 따따블을 기대하기보다, 상장 당일 매물 소화 속도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 아는 만큼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.
①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·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.
② 공모주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,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③ 과거 경쟁률과 장외 호가가 상장 후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