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세집 찾는 순서, '이것'부터 모르면 100% 후회합니다

"드디어 독립이다!" 

🥳나만의 공간을 갖는다는 설렘도 잠시, "그런데... 뭐부터 해야 하지?" 

하는 막막함이 밀려옵니다. 인터넷에는 부동산 용어만 가득하고, 덜컥 계약했다가 사기당할까 봐 덜컥 겁부터 나죠.


괜찮습니다. 모든 자취 선배가 겪었던 과정입니다. 100만 원이 넘는 중개수수료를 내고도 호구 잡히지 않고, 내 보증금을 안전하게 지키며 좋은 집을 구하는 5단계 '황금 순서'를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드립니다. 이것만 따라 하세요!


예산 확정과 지역 탐색 '나는 얼마로 어디에 살 것인가?' 📍

가장 중요하지만, 가장 많은 초보자가 건너뛰는 단계입니다. 부동산 앱부터 켜는 것이 아니라, 나의 '예산'과 '위치'부터 확정해야 합니다.

  • 자금 계획 (보증금/월세): 내가 동원할 수 있는 '보증금' 최대치는 얼마인가? 내가 매달 감당할 수 있는 '월세+관리비' 상한선은 얼마인가? (보통 월 소득의 20~30%를 권장합니다.)

  • 위치 선정 (통근/통학): 나의 '절대 포기 못 할 1순위' 장소(직장, 학교)를 정하고, 그곳까지 대중교통으로 몇 분까지 감당할지(예: 30분 이내, 45분 이내) 정해야 합니다.

이 두 가지가 정해져야, 수많은 매물 속에서 '나에게 맞는 집'만 골라볼 수 있습니다.

 손품 팔기 '부동산 앱'으로 90% 거르기 📱

예산과 지역이 정해졌다면, 이제 핸드폰을 켭니다. 네이버부동산, 직방, 다방 같은 정보 앱으로 '손품'을 팔 차례입니다.

  • 시세 파악: 내가 정한 지역의 원룸 시세가 '보증금 1000 / 월세 70' 정도구나, 하고 감을 잡습니다.

  • 미끼 매물(허위 매물) 거르기: 시세 파악이 중요한 이유입니다. 유독 "보증금 1000 / 월세 40 (신축, 풀옵션)"처럼 말도 안 되게 싼 매물은 100% 허위 매물입니다. 이런 곳에 전화하는 순간, 시간 낭비가 시작됩니다.

  • 매물 3~5개 추리기: 현실적인 가격대의 매물 중, 사진과 리뷰(호갱노노 등)를 참고해 방문할 매물 3~5개를 추립니다.

발품 팔기 '현장 확인'은 전쟁이다 

손품으로 추린 매물을 공인중개사와 약속을 잡고 직접 보러 갑니다. '발품(임장)' 단계입니다. 사진빨에 속지 않으려면, 아래 항목들은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가서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

  • 수압 (★매우 중요★): 화장실 세면대, 샤워기, 싱크대 물을 동시에 세게 틀어보세요! 수압이 약하면 삶의 질이 수직 하락합니다.

  • 채광/향: 집이 남향인지, 앞에 막힌 건물은 없는지 확인합니다. (낮에 가보는 것이 필수)

  • 방음: 옆집 소리, 윗집 쿵쿵거리는 소리, 복도 소리가 잘 들리는지 1분만이라도 조용히 귀 기울여 보세요.

  • 곰팡이/누수: 장판 밑, 벽지 구석(특히 외벽 쪽), 옷장 뒤,창틀, 화장실 천장을 매의 눈으로 확인하세요.

  • 보안/주변 환경: 건물 입구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있는지, 방범창은 튼튼한지, 밤길은 안전한지(유흥가, 가로등 확인)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.

서류 확인 '사기' 피하는 마지막 관문 🚨

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나요? "계약금부터 보내세요"라는 말에 덜컥 입금하면 절대 안 됩니다. 가장 중요한 '서류 확인'이 남았습니다. 중개사에게 당당하게 두 가지 서류를 요구하세요.

[필수 확인 서류 2가지]

  1. 등기부등본 (가장 중요): 이 집의 '신분증'입니다.
    - [갑구]에서 '진짜 집주인'이 계약하러 나온 사람이 맞는지 신분증과 대조합니다.
    - [을구]에서 이 집에 '빚(근저당)'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합니다. (집값 대비 빚이 너무 많으면 위험!)

  2. 건축물대장: 이 집이 합법적인 건물인지 확인합니다.
    - 만약 '위반건축물(불법 건축물)'이라고 적혀있다면, 나중에 대출이나 전세보증보험 가입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
 계약 그리고 '내 보증금' 지키기 

모든 서류가 깨끗하다면 계약을 진행합니다.

  • 계약서 확인: 월세/관리비, 계약 기간, 수리비 부담(이전 글 참고) 등 '특약사항'을 꼼꼼히 읽어봅니다.

  • 보증금 입금: 보증금(계약금/잔금)은 반드시 등기부등본 상의 소유주(집주인) 명의 계좌로 이체해야 합니다.

  • 이사 당일 (★최종 보스★): 짐을 풀기 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이 있습니다.

    [전입신고] + [확정일자] 받기!

    가까운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'정부24' 앱으로 이 두 가지를 신청해야 합니다. 이것을 마쳐야, 나중에 집이 경매로 넘어가거나 팔리더라도 내 보증금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'대항력'과 '우선변제권'이 생깁니다. 내 보증금을 지키는 마지막이자 가장 강력한 안전장치입니다.
    인터넷 전입신고 바로가기
    인터넷 등기소 확정일자바로가기

아는 만큼 '좋은 집'이 보인다 💡

첫 자취방 구하기는 설레지만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. 하지만 오늘 알려드린 5단계 '황금 순서'를 따라 차근차근 준비한다면, 사기 위험을 피하고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'나만의 첫 공간'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.


부지런히 손품 팔고, 꼼꼼하게 발품 파는 만큼 좋은 집을 만날 확률은 높아진다는 사실, 잊지 마세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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